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진단과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진단과 치료

 

환자가 의사에게 듣기 싫어 하는 두 가지 말은 "암 입니다" 와 "신경성 입니다" 라는 말일 것이다.

어떤 경우는 암이라는 진단 보다 신경성이라는 진단에 더욱 실망하게 된다.

고통스럽고 힘들어 검사를 다해도 아무 이상없이 신경성이라는 말을 들을 때, 심한경우는 그 의사는 내 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의사를 책망하고 더 큰 병원, 더 비싼 검사를 찾아 방황하게 된다.

이런 대표적인 질환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 발생기전, 진단법 등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적으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진단의 목적과 진단명의 의미이다.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복통과 설사 혹은 변비로 고생을 해 왔다.

어떤 사람은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 수 개월 후 죽게 되고 어떤 사람은 계속 고생은 하지만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수일 후 자연적으로 증상이 없어져 불편함이 없어 진다.

 

의사들은 오랜 기간 동안 그 차이를 나타내는 원인에 관하여 연구를 하고 다양한 진단법을 개발하여 복통의 원인이 심한 염증, 암, 감염에 의한 경우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 냈다. 

그리고 이런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는 통증이 있고 불편하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원인을 모른다고 하기에는 좀 창피하고 어색해서 나머지를 하나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병명을 만들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서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전체 인구의 15-30%에서 발생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많으며 젊은 나이에 호발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은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복부 팽만감, 트림, 오심, 구토 등이 있고 식사 후나 스트레스, 긴강, 우울증, 불안 등에 악화되며 대장증상 외에 가슴쓰림, 부인과, 비뇨기과 증상 및 기관지 과민반응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항진된 장운동기능, 내장의 과감각, 통증에 대한 예민도 증가, 감각기능의 이상, 중추신경계와 장관신경계의 상호작용이상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이상등에 의해 차가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등에 의해 장근육의 이상 수축과 경련이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복통이 생기고 변의 통과시간의 변화를 일으켜 설사를 하거나 변비나 복부팽만감을 호소하게 되고 혹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

이 병을 진단하는 검사법은 없다.

진단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최소한 3개월 동안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있어야 한다.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배변에 의해 완화되거나 배변횟수,배변주기, 대변굳기의 변화, 힘든 배변, 불완전 배출감, 점액의 배출 중에서 두 가지 이상 나타나야 한다.

 

진단은 증상만으로 가능하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진단은 필수적이다.

감별진단을 위해 기본적인 혈액검사, 대변검사, 굴절성 S자 결장경 검사를 시행한다.

일부 과거에 자신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새로운 증상이나 심해지는 복통을 가볍게 생각하여 병을 키우게 된다.

 

노년층에서 지속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복통으로 잠을 깨는 경우, 발열,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경우, 체중감소, 치열이나 치열이 없는 직장출혈, 지방변 혹은 탈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악성 종양, 염증성 질환, 흡수장애 등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는 이 병은 만성적이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므로 단기간에 집중적인 치료를 하여 완치하는 질환이 아니고 의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 음식, 약물 등을 찾아 증상을 조절해 나가는 질환이다.

 

심리적인 치료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관리 및 치료의 한계성 설명, 정신요법, 신경안정제, 항우울증제 등이 있다.

 

식사요법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가능하면 고섬유소, 저지방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증상을 일으키는 특정한 음식은 따로 없고 다만 가스를 많이 형성하는 콩, 캐비지 같은 음식이나 껌이나 캔디, 카페인,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약물치료는 복통이나 설사 혹은 변비 등에 의해 일상적인 생활이 지장을 주는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완전히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약은 증상에 따라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을 사용한다.

 

하지만 어떤 약도 지속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하고 모든 약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리치료는 일부 환자에서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단독요법 보다는 식이요법과 약물치료와 함께 사용된다.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는 정서적인 심리적 문제에 관하여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심리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심리치료 중의 하나인 행동치료는 환자들이 증상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다.

이런 연습을 통하여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보다 건강하게 반응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실제 대장에 육안적인 이상은 없으나 지속적으로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를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진단은 암이나 염증성 질환 등 특별한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 아닌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치료는 스스로 연관되는 상황, 음식 등을 찾아 피하는 것이고 피할 수 없다면 약물로서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맞서는 혹은 순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다만 아프지만 불편하지만 별 것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